진아와 주원이 이야기

오늘은 아빠가 회사를 쉬는 날이예요. 노동절이라고 하네요. 오전에 학교에 다녀와 오후에 아빠와 같이 물향기수목원에 놀러 갔어요. 어렸을 때는 자주 왔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날씨도 좋아서 천천히 산책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아빠가 오랜만에 서울에 놀러가자고 해요. 올림픽 공원에 가서 규선이와 지환이를 만나고 오후에는 음악회에 가기로 해요. 오랜만에 규선외와 지환이를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박물관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어요. 아직은 춥기는 했지만 재미난게 많아서 너무 재미있어요. 음악회에서 들은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 주원이는 다시 피아노를 배우기로 약속했답니다.

오늘은 '품심사'를 받으러 주원이가 국기원에 갔어요. 워낙 열심히 준비한터라 온 식구가 총동원되어 응원을 하러갔지요. 태극 2장과 겨루기를 했는데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기특했답니다. 심사 끝나고 강남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서점도 들리고 옷도 사면서 재미난 쇼핑을 하고 돌아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이천에 새로운 아울렛이 생겼대요. 아빠가 오랜만에 드라이브겸해서 놀러가자고 해요. 온가족이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벤트에도 참가했어요. 스노우보드로 20초 버티기 이벤트에 참가했는데 진아와 주원이 모두 1초를 넘기지 못했네요.

예전부터 두발 자전거를 타고 싶었어요. 시간이 안되어 계속 미루다가 이번 토요일 오후에 아빠와 같이 도전을 하기로 했어요. 보조 바퀴를 떼어내고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을 했어요. 생각보다 쉽게 성공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진아는 완벽하게 성공을 했고 주원이도 잘 했는데.... 마지막에 한번 넘어지고 나서 겁이 났나 봐요. 엄마품에 안겨 떨어질 줄을 모르네요. 다음번에 또 도전해 봐야겠어요.

주일날 예배 끝나고 단풍 구경을 갔어요. 용인 끝쪽에 있는 한택식물원으로 말이죠. 진아의 가장 친한 친구인 채연이도 같이 갔다니다.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미션도 하고 목걸이도 만들고 왔어요.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채연이와 노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추석이예요. 가인야영장에서 광주까지는 멀지 않네요. 항상 막히던 추석길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할아버니, 할머니와 함께 성묘도 다녀오고 귀족호도박물관과 광주에 있는 무등산 토끼등도 다녀왔답니다.

아직은 무더운 여름 끝자락이예요. 이번주까지는 캠핑을 쉬기로 했는데 너무 심심해요. 아빠에게 어디 가자고 조르니 진위천 유원지를 가자고 해요.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방방도 타고 엄마 아빠 몰래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까지 했어요. 즐거운 토요일 오후였답니다.

집에서 가까운 놀이터에 무료 물놀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교회 끝나고 놀어가보았어요. 조그마한 놀이터가 신나는 물놀이장으로 변했어요. 비가 가끔 오기는 했지만 신나게 놀다가 돌아왔답니다.

저번에 다녀온 우즈랜드에 다시 갔어요. 너무 더워서 물놀이하러 갔답니다. 이번에는 메기도 잡고 바나나 보트도 타면서 놀았답니다. 너무 더워서 둘다 얼굴이 너무 탔어요. 저녁에 집에서 오이 마사지를 해야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