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와 주원이 이야기

지난 토요일에는 향상 어린이 집에서 '순종 페스티벌'을 개최했답니다. 당연히 주원이를 비롯한 모든 식구들이 참여를 했지요. 선생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코스를 따라서 그림 액자도 만들고, 가족 그림도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었지요. 이야.. 아이스크림은 정말 신기하더군요. 얼음으로 차가워진 그릇에다가 우유와 가루를 넣어서 마구 저으니깐 아이스크림이 되었어요~ 동영상에서는 엄마만 나오지만 아빠가 그거 젓느라 무지 힘들었답니다 ^^

그리고, 순종 발언대에서 순종을 외우기도 했구요. 오디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온가족이 양머리해서 즉석 사진을 찍은 후에 사진 액자를 만들기도 했구요. 중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야외에서 열리기로 했던 몇가지 코스를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재미난 하루였어요. 끝나고는 모든 식구들이 무제한 삼겹살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돌아왔답니다.

이번 주일은 어버이 주일이었어요. 주원이가 속해있는 영아부 예배에서는 부모님을 위해서 노래 자랑도 하고 풍선가지고 재미나게 놀고 맛있는 김밥도 먹었답니다. 진아는 영아부도 아닌데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CD를 선물 받았죠.
유아부 예배에서는 부모 초청 예배를 들였어요. 선생님들이 나와서 연극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셨죠. 진아가 갑자기 큰 곳에서 예배 드리니깐 이상한가 봐요. 예배 시간이 자꾸 뒤를 보면서 딴 짓을 하네요. 누나가 뒤를 보니깐 주원이가 가서 아는체를 합니다. 예배 끝나고 어찌나 맛있는 간식을 주는지 너무 잘 먹었습니다.

향상 교회 어린이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교사 선생님을 볼 때마다 어찌나 고마운지... 교회가 참 마음에 든답니다. 어느 교회나 교육부에 투자하겠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투자하고 봉사하는 교회는 처음 봤어요. 다음주 스승의 주일이니깐 조그만 것 이라도 사서 드려야겠어요.

10월 27일날 진아의 향상 어린이집에서 체육 대회를 했습니다. 단풍 구경 다녀와서 바로 간 덕분에 약간 피곤했지만 날씨도 좋고 어린이들 노는 걸 보기만 해도 즐겁더군요~